임신 후 나타난 가려움증과 건조함, 건조 원인

임신하고 나서 갑자기 피부가 당기는 느낌이나 입술이 건조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임신 중에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은 팩트이다. 나 또한 임신 후에 입술이 트고 더 건조함을 느끼고 있다. 임신 중 가려움증 또는 건조함을 느꼈다면 그대로 넘어가거나 뜨거운 물로 샤워를 즐겨하는 엄마들에게 건조할 때 나타나는 증상을 알아볼 것이다. 임신 후 건조함을 느끼는 이유는 단기간 내 체중 증가에 따른 표면적 확장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체증은 증가하는데 단기간 내에 엄마의 피부가 늘어나지는 않기 때문에 피부 조직이 늘어나고, 늘어난 만큼 얇아지게 되는 것이다. 특히 가장 많은 피부 확장이 일어나는 부위는 배와 가슴, 엉덩이 세 부위가 더 건조하다고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임신 후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임신 전후 대비 급격히 증가한다. 그리고 여성에게 적정 수준으로 분비되던 남성 호르몬이 떨어지게 된다. 남성 호르몬은 피지 분비를 촉진하는 기능을 담당하는데 이 호르몬의 결핍으로 기존의 피부 밸런스 활동을 저하시키게 되며,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지게 된다. 또 하나의 이유는 호르몬 상태의 변화, 체중 증가 및 운동량 저하 등으로 인해 혈액 순환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태아에게 충분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우리 몸에 있는 철분을 아기에게 보내게 되기 때문에 엄마는 빈혈이 생길 수 있다. 아이에게 영양분을 주게 되면서 엄마 몸에 필요한 혈액과 영양분이 부족해지면 피부가 공급받던 영양도 부족해지니, 피지 분비가 감소하고 피부 수분량도 부족하여 건조함을 느낄 수 있다. 

가려움증, 임신성 소양증, 임신선(튼살) 이란?

임신 중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자 건조할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자각 반응은 가려움을 느끼는 증상이다. 몸 전체나 피부가 가장 많이 팽창하고 있는 배나 가슴이 가렵다고 느낄 수 있다. 가려움증을 다양한 강도로 나타날 수 있다. 몸이 점차 팽창하게 되는 시기인 임신 중후 기부 터는 이 증상이 더 심해지고, 특정 부위가 아닌 온몸에 나타날 수 있다. 이 가려움증의 강도가 더 심해지게 되면 임신성 소양증이라고 부르는  임신성 피부 가려움증을 겪게 된다. 전체 임신부의 5% 내외가 이 증상을 겪는다고 한다. 대부분 이 가려움증은 출산을 하고 나서 증상이 사라지지만 그래도 가려움을 느낄 때 긁게 되면 발진이나 피부 색소 침착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가려움증이 너무 심하면 산부인과 담당 의사에게 이야기를 하고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적절한 연고 처방 등을 결정할 수도 있다. 그대로 방치하게 된다면 이차, 삼차 처방 및 흉터 관리가 필요할 수 있으니 건드리지 말고 의사와 상의해 보는 것이 좋다. 그다음 임신선(튼살)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피부 표면 자체의 수분이 날아가면서, 유연성이 없어진다. 이 증상이 배, 가슴, 엉덩이 등에 나타나고 있다. 임신 중기에 접어들면 당겨지는 피하 조직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섬유의 탄력을 잃어 튼살이 터지게 되는 것이다. 피부가 건조하고 유연하지 못할수록 튼살이 생기기 쉬운 조건이니, 미리 수분 조절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 후 건조함 해결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임신 후에는 건조함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겠다. 외부 환경 조절을 잘해준다면 충분히 수분을 채울 수 있다. 보습에 신경을 써주어야 하며, 얼굴뿐만 아니라 온몸에도 수분감을 잃지 않도록 로션을 발라주면 좋다. 또한 예방적으로 잘 피부가 터질 수 있는 부분인 배, 엉덩이, 허벅지에 튼살크림을 발라주면 좋다. 보습 크림은 튼살이 생기고 나서 바르기보다는 그 이전에 미리 발라주어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실내 적정 습도를 조절해 주는 것도 방법이다. 40에서 60 사이로 습도를 조절하면 좋다고 한다. 신생아가 태어났을 때도 엄마 아빠들은 습도 체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를 위한 것도 좋지만 엄마의 건조함을 예방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온습도기와 가습기를 미리 구비해두어야 한다. 또한 외부적인 환경 이외에도 직접적으로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피부 관리만 하지 말고 하루에 1~2L의 수분이 필요한 만큼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특히나 임신 기간 중 엄마에게는 뱃속에 아이도 있으니, 그 이상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한다. 임신 중 수분 섭취는 건조함만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라, 부종도 해결해 줄 수 있으니 수분 보충은 그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가려움증은 온도가 높아지면 더 가렵다고 느낄 수 있으니 온도를 낮춰주고, 증상이 심할 때는 냉찜질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열을 낮출 수 있도록 통풍이 잘 되는 헐렁한 옷을 입는 것도 체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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