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덧의 원인과 시기
임신 초기에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있는 부분이고, 저 또한 입덧으로 너무 힘들었던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입덧은 삶의 질이 떨어진다고 느낄 만큼 고통스러울 정도로 힘든 증상입니다. 특히나 입덧이 심한 상태로 일을 해야 되는 예비 엄마들은 더더욱 버티기 힘든 시간이더라고요.
구역감과 울렁거림만이 입덧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겪어보니 입덧의 증상도 정말 다양하다는 걸 임신하고 나서 알았습니다. 대체 입덧은 왜 하는 걸까요?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면 융모가 생기고, 이때 융모는 수정란에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임신 호르몬인 사람 융모성 성선자극호르몬(hCG)을 분비한다고 합니다. 이 호르몬이 연수의 구토 중추를 자극하여 입덧 증상이 생긴다고 합니다. 또한 여성 호르몬 중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수치가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융모 성선자극호르몬은 임신 4주에서 8주부터 시작이 되고, 최대 4~5개월인 16~17주쯤 증상이 서서히 사라진다. 나 또한 5주 차 부터 입덧 증상이 생겼었고, 16주쯤에는 입덧 증상이 대부분 사라졌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건 개인적인 편차가 있듯이 임신 기간 내내 입덧 증상이 계속 있는 사람도 있고, 증상이 사라졌다가 다시 생기기도 한다. 현재 나의 증상도 24주 차에 사라졌던 입덧 증상 중 하나인 침덧이 다시 생겨나서 임신 초기만큼은 아니지만 불편감을 겪고 있다. 그리고 맛에 대한 건 입덧이 끝나도 확실히 남아있는 것 같다. 음식을 먹고 나서 입안에 남아있는 뒷맛이 늘 힘겹게 한다.
입덧 증상은?
메스꺼움 헛구역질, 구토, 식이부진 등이 있는데 먹덧, 침덧, 양치덧, 체덧, 토덧 이렇게 종류도 다양했다. 임신 전에 입덧은 그저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리는 느낌이 있다는 것 정도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먹덧은 끊임없이 너무 잘 먹어서 먹덧인 줄 알았으나 공복이 힘들어서 음식을 계속 먹어서 공복 상태를 피해야만 속이 좋지 않은 메스꺼움이 해결되는 증상을 말한다. 나도 겪었던 증상 중 하나이다. 공복에 메스꺼움이 심해서 조금씩 계속 먹어줬어야 했었다. 그래서 아침 공복이 제일 고통스럽고 두려울 정도였다. 다음 체덧은 말 그대로 체한 것 같은 느낌이 심하고, 조금만 음식을 먹어도 명치가 꽉 막힌 듯한 증상이 생기는 걸 말한다.
침덧은 임신부 자신의 침이 느글거려서 삼키지 못하는 증상이며 입안에 침이 계속 고이는 건데 삼키면 구역질이 나고, 결국 계속 침을 뱉어낼 수밖에 없어서 대화 중에도 침이 계속 고여서 저도 일 하는 중에도 계속 뱉어내야 해서 너무 힘들었었다. 지금 현재 24주에도 다시 침덧이 생겨서 잘 때도 침이 고여서 계속 침 뱉다가 잠을 제 때 못 자기도 했답니다. 다음 양치덧은 입안에 칫솔질을 하다가 조금 깊숙이 닦아야 하는 부분이나 혀에 닿았을 때 또는 양치질만 해도 구역질을 하는 증상을 말해요. 어느 하나 쉬운 게 없어요. 입덧 없이 지나가는 것만 해도 정말 큰 복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입덧 완화에 도움이 되었던 방법은?
입덧의 증상 중 구토감에 진정시켜 주는 효과가 있는 것은 비타민 중 b6, b12가 도움이 된다고 해요. 현미, 고구마 등등이 함유가 많이 된 음식이라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입덧을 직접 했을 때에는 맛이 상큼하거나 그런 것들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출퇴근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특히나 입덧 캔디의 도움을 받았는데 상큼한 레몬 맛이나 당 때문에 자일리톨 사탕 같은 걸로 입덧 증상을 달랬었다. 그리고 공복 상태에서 가장 심하기 때문에 자주 조금씩 먹어주는 게 중요하고, 너무 심할 때는 입덧약을 복용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디클렉틴이라는 입덧약은 병원에서 처방을 받을 수 있고, 개별적으로 구매는 어렵다. 태아와 임산부에게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는 약이기에 입덧으로 인해 많이 고통스러울 때는 약을 복용을 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 보통 저녁 자기 전에 복용을 하면 다음 날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두 알 정도 복용하라고 하는데 이 약의 부작용으로는 졸음과 무력감이 심할 수 있습니다. 필자도 입덧이 심할 때는 입덧약을 복용했었는데 디클렉틴의 부작용 대로 무력감으로 인해 근무시간 내내 이것으로 인해 힘들 었던 기억이 있어서 일하는 임신부들은 근무 시간에 더 힘들 수가 있다. 그래서 나는 한알 정도 복용을 했더니 다음 날 그런 부작용 증상은 훨씬 적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입덧이 심하신 분들은 약의 도움을 받는 게 경험상 제일 나았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